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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시장에서 채권의 단가 계산(4) : 할인채와 이표채 비교

무임금 2024. 6. 10. 13:08

할인채와 이표채를 계산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기때문에, 실질적인 수익률 역시 서로 다를수가 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비교가 가능하겠으나, 하나의 채권을 2개의 방법으로 가격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한다.
 
국고01250-2603(21-1), 수익률 3.400%, 결제일 2024.06.04로 동일하게 가정하고 계산을 하겠다.
1)일반적인 이표채의 방법으로 계산한 단가는 9663.17원이다.
2)할인채의 방법으로 계산 하기 위해서는 이표채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 각각을 하나의 할인채로 보고 계산을 하면 된다. 즉, 해당 채권을 기준으로 4개의 할인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한다. 이때 적용되는 수익률은 모두 3.400%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실제 기간구조와는 다를 수 있다. 다만, YTM을 3.400%로 가정한다는 것은 해당 기간에 있는 모든 수익률과 할인율을 계산할때 3.400%를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는 의미이므로 이를 그대로 적용한다. 이 경우 계산되는 단가는 9667.84원이다.
 

    이표채 할인채  
구분 현금흐름 할인계수 현재가치 할인계수 현재가치 차이
CF1 62.50 0.9910 61.94 0.9910 61.93 +0.01
CF2 62.50 0.9744 60.90 0.9747 60.91 -0.01
CF3 62.50 0.9581 59.89 0.9584 59.89 -0.00
CF4 10062.50 0.9421 9480.44 0.9426 9485.11 -4.67
합계     9663.17   9667.84 -4.67

 
 
단가의 차이에 가장 많이 관여하는 것은 만기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당연하게도 원금을 포함하므로 가장 큰 현금흐름이기때문이며, 또한 복리효과로 인한 차이가 만기가 길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위 방법과 다르게 할인채를 이표채의 방법으로 계산하더라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된다. 
즉, 같은 수익률일때 할인채 방식으로 계산할때 이표채 방식으로 계산하는 것보다 비싸다.
채권 매수자의 입장에서 같은 수익률에 매수를 하더라도 할인채는 이표채에 비해서 비싼 가격에 매수하게 된다는 의미이며, 실질적인 수익률은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이표채와 할인채의 가격차이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적용하는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커지게 된다. 
 
물론, 2년여 기간동안 5원의 차이이므로 실질적인 수익률 차이는 2bp에 불과하므로 적다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운용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또 하나 고려해야 하는 것은 재투자 위험의 유무이다.

위의 논의는 단순히 계산방식에 따른 가격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그 외에 이론적으로 이표채는 재투자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만기 이전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재투자하여야 하는데, 이표채의 계산방식에서는 YTM으로 재투자하는 것을 가정한다. 따라서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라면 실질적인 수익률은 이표채가 낮을 수 있다.
 
 

채권단가계산_4.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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