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있는 국채선물은 4가지 종류가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 거래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것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이다.
국채선물은 상장된 이후 6개월동안 거래가 가능하며, 같은 종류의 국채선물이라면 2개만 상장이 된다.
(eg. 2024년 9월 2일 현재 상장되어있는 3년 국채선물은 2024년 09월 만기물 및 2024년 12월 만기물이 있다.)
한국에서 국채선물은 실물인수도가 아닌 현금결제 방식이며, 표준화된 가상의 채권을 대상으로 한다.
동시에 현물채권 시장과의 연계성을 위하여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들이 존재하며, 해당 채권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다.
한국거래소에서 사전에 지정한 계산방식을 통하여, 선물만기일 당일 2개 금리의 평균을 이용하여 청산된다.
(최종거래일 11시30분의 수익률, 최종거래일 다음 수익률중 중간값(10시, 10시30분, 11시))
자세한 내용은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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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의 동인(1) : 채권 금리의 방향성
경험적으로 3년 국채선물의 경우, 최근 발행된 3년 국고채 2종목과 최근 발행된 5년 국고채 1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한다.
근월선물과 원월선물의 바스켓이 동일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원월물 바스켓의 평균만기가 보다 길다.
예를 들어,
2024년 9월 13일 만기예정인 국채선물(근월물)의 바스켓은 (국고23-4, 국고23-10, 국고24-1)이며,
2024년 12월 17일 만기예정인 국채선물(원월물)의 바스켓은 (국고24-4, 국고23-10, 국고24-1)이다.
차이가 발생하는 채권의 만기 차이는 약 1년이 된다. ( 국고23-4 : 26년 6월 만기, 국고24-4 : 27년 6월 만기)
원월물의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만기 및 듀레이션이 근월물보다 길기때문에, 원월물은 근월물보다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크다. (DV01이 근월물보다 원월물이 크다)
따라서 바스켓채권이 모두 같은 폭으로 금리가 상승한다고 가정하였을 때, 원월물의 가격하락폭이 보다 크다.
즉, 이론적인 스프레드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혹은 거래되는 스프레드가 변함이 없고, 근월물의 고평가도 없다고 한다면, 원월물은 이론가대비 고평가가 된다.
반대로 같은 바스켓채권이 모두 같은 폭으로 금리가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원월물의 가격상승폭이 보다 크다.
이론적인 스프레드는 하락하게 될 것이며, 다른 여건이 변화가 없다는 가정이라면 원월물은 이론가대비 저평가가 된다.
2024년 9월 롤오버를 기준으로, 채권금리가 10bp 변화하는 경우 스프레드는 2~3틱이 움직이는데, 이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스프레드 거래의 경우, (근월물가격 - 원월물가격)으로 호가가 된다.
(즉, 스프레드 매수를 할 경우에는 근월물을 매수하고 원월물을 매도하는 형태가 된다.)
2.국채선물 스프레드의 동인(2) : 채권금리의 상대적인 변화
근월물 바스켓의 만기가 원월물의 만기보다 짧다.
따라서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이 되는 경우에는 원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이 경우 이론적인 스프레드를 상승하게 되고, 만일 다른 여건의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원월물은 이론가대비 고평가가 된다.
반대로 수익률 곡선이 플래트닝이 되는 경우에는 원월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 경우 이론적인 스프레드는 하락하게 되고, 만익 다른 여건의 변화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원월물은 이론가대비 저평가가 된다.
수익률 곡선의 스티프닝과 플래트닝으로 표현을 하였지만, 정확하게는 바스켓 구성종목의 차이가 되는 채권들의 상대적인 금리변화이다.
(위의 예시를 기준으로 보면, 국고23-4와 국고24-4의 상대적인 금리 변화 차이)
대략적인 영향력은 스프레드가 1bp 변화할 경우 1~2틱 정도 영향력이 있으나 구체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3.국채선물 스프레드의 동인(3) : 단기금리의 변화
이론적인 선물의 가격 계산은 Cost of Carry 모형에 따르도록 되어있다.
국채선물을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cost는 단기 금리들로 지정되어 있다.
구체적인 것들은 한국거래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CD91일물 금리이다.
보통의 경우 근월물만 거래가 되고, 원월물은 근월물의 만기가 가까워진 경우에 거래가 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이 일반적인 경우, 즉 근월물 만기가 가까워진 상태에서 거래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근월물의 경우에는 만기까지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cost의 변화가 크지 않다.
다만 원월물의 경우에는 만기까지 보유한다고 하였을 때, cost에 적용되는 금리가 변화하면 cost도 크게 변화한다.
구체적으로는 CD91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원월물을 보유하기 위한 cost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원월물의 이론적인 가격을 상승시킨다.
스프레드 측면에서 보면 상승하게 되며, 스프레드 및 다른 여건의 변화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원월물은 저평가 상태가 된다.
대략적인 영향력은 10bp당 3~4틱 정도이지만 구체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3년 국채선물 매수 포지션을 만기별로 decomposition하면, long 채권(3y) + short 단기(cd91)로 볼 수 있으며, 이를 고려하면 대략적인 방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4. 국채선물 스프레드의 동인(4) : 수급여건
수급 여건 자체는 어느 금융시장에나 적용이 되지만, 한국 금융시장에서만 특별하게 적용되는 수급여건이 있다.
국채선물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관끼리의 거래이다.
또한 국내 기관들의 경우에는 채권 현물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금리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포지션이 주를 이룬다.
반면,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국내 채권 혹은 이자율에 대한 익스포져를 확대하기 위해서 매매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포지션이 주를 이룬다.
스프레드 거래 측면에서 보면, 국내 기관들은 주로 스프레드를 매수하는 입장이며 외국인은 주로 스프레드를 매도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다.
경험적으로 누적되어있는 외국인의 매수포지션이 많은 경우에는 스프레드 매도 압력이 강한편이다.
반대로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이 적은 경우에는 스프레드 매수 압력이 보다 강하다.
위에서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고 하였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영향력이 클 때도 있다.
간헐적으로 투자자분류상 개인으로 집계되면서도 국채선물을 몇만개 단위로 포지션을 잡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해당 포지션에 따라서 스프레드도 영향은 받는 경우가 있다.
5.정리
위에서 설명한 주요 동인들을 스프레드 측면에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스프레드 상승 (or 원월물 고평가) |
스프레드 하락 (or 원월물 저평가) |
|
채권 금리의 방향성 | 채권금리 상승 | 채권금리 하락 |
수익률 곡선 | 스티프닝 | 플래트닝 |
단기금리 | 단기금리 하락 | 단기금리 상승 |
수급여건 |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적음 | 외국인의 매수포지션 많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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